[더존뉴스=강순규 기자]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일본 제국에 맞서 한국 독립을 지원한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와 후세 다쓰지 선생을 2023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가네코 후미코는 1903년 일본 요코하마橫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의 학대를 받다가 9살 때 한국의 고모부 집으로 보내졌지만 한국에서도 천대와 무관심 속에 자란 가네코 후미코는 1919년 3월 충북 청주군의 3·1운동을 목격하고 한국인의 처지에 깊이 공감했다.
일본으로 돌아와 1922년 박열과 만나게 되고 △흑우회黑友會 △불령사不逞社 등의 아나키스트 단체에 참여해 한국인들의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글 등을 발표하며,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활동한 공적을 기려 정부는 2018년 애국장을 추서했다.
또한, 후세 다쓰지는 1879년 일본 미야기현宮城縣에서 태어나 1899년 도쿄 메이지법률학교에 입학해 1903년 변호사가 된 가운데, 1919년 2·8독립선언으로 붙잡힌 재일 한인 유학생을 변호한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한국 독립운동을 지지했다.
1924년 일본 왕궁에 폭탄을 던졌던 의열단원 김지섭을 변호했고, 1926년 법정투쟁을 벌이던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변론을 맡아 일제 식민지 지배의 부당성을 비판하기도 했다.
옥중에서 가네코 후미코가 사망하자 가매장된 그녀의 유해를 되찾는 데 역할을 담당하고 이후 1926년 동양척식주식회사와 봉건 지주층을 상대로 한 전남 나주군 농민들의 토지반환 투쟁을 도와 한국 농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2004년 애족장을 추서했다. <저작권자 ⓒ 더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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