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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보다 9억 낮게 샀다…주차장 재추진 맞물린 ‘레버리지 매입’ 논란

- 정도희 의원, 21억 매입·24억 채무…사업 시점·부동산 취득 겹치며 이해충돌 의혹 증폭

강순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3/26 [23:41]

공시가보다 9억 낮게 샀다…주차장 재추진 맞물린 ‘레버리지 매입’ 논란

- 정도희 의원, 21억 매입·24억 채무…사업 시점·부동산 취득 겹치며 이해충돌 의혹 증폭

강순규 기자 | 입력 : 2026/03/2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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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총새공원 주차장 위치도/사진:교통정책과 제공    

[더존뉴스=강순규 기자]천안시가 장기간 중단했던 불당동 물총새공원 주차장 조성 사업을 재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 핵심 의사결정권자와 연관된 부동산 매입 정황이 드러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차장 조성 재추진 시기와 정 의원의 부동산 매입 시점이 사실상 겹치면서 자금 조달 구조까지 맞물려 단순 투자를 넘어선 ‘이해충돌’ 의혹으로 번지는 양상인 것.

 

정도희 의원의 주차장 예정지에서 약 90m 떨어진 상가 건물 취득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해당 자산의 공시지가(건물+토지)는 약 3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반면 실제 매입가는 건물 9억7천만원과 토지 11억5천만 원 등 총 21억2천만원에 구입한 것이다.

 

공시가격 대비 약 9억원 낮은 수준이어서 ‘저가 매입’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으며, 26일 공개된 재산 내역에 따르면 정 의원은 해당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24억원이 넘는 채무를 신고했다.

 

1년 전 약 5억원대였던 채무가 18억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임대보증금과 금융권 대출을 최대한 활용한 전형적인 레버리지 투자 구조라는 것.

 

결과적으로 자산은 늘었지만 채무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총재산은 오히려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문제는 이 같은 대규모 투자 시점이 공공사업 재추진 흐름과 맞물린다는 것으로 물총새공원 주차장 사업은 2019년 예산 부담으로 중단됐지만, 2023년 이후 청원과 함께 재검토되면서 128억원 규모의 로봇 주차장 사업으로 급부상했다.

 

천안 전역이 주차난을 겪는 상황에서도 특정 지역 사업이 빠르게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인근 부동산을 의사결정권자가 선제적으로 매입한 점은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의회 내부에서도 “관련 공무원들을 불러 사업 추진을 강하게 독려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 등 오히려 의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100억 클럽’설과 달리 실제 재산은 감소했지만 과도한 차입을 통한 공격적 투자와 공공사업 간 연결성이 더 큰 문제라는 분석과 함께 단순한 부의 규모가 아니라 ‘정보 취득에 대한 영향력과 결합된 투자 구조’ 자체가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

 

정 의원은 “부친 보상금을 활용한 노후 대비 투자일 뿐이며 주차장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하고 사업 추진 역시 주도적 역할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100억원이 넘는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과 특정 정치인의 자산 형성이 맞물린 구조가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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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매입가격    

 

일부 시민들은 “사업 추진 시점과 투자 행위가 지나치게 정교하게 겹친다”며 “공공사업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천안시는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철저한 검증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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