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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부 갈등 격화…지방의회까지 번진 ‘피켓 정치’

- 김도훈 전 도의원 1인 시위, 지방선거 앞두고 공천 파장 우려

강순규 기자 | 기사입력 2026/02/02 [10:15]

국힘 내부 갈등 격화…지방의회까지 번진 ‘피켓 정치’

- 김도훈 전 도의원 1인 시위, 지방선거 앞두고 공천 파장 우려

강순규 기자 | 입력 : 2026/02/02 [10:15]

국민의힘 중앙당 내 갈등이 지방의회까지 확산되는 양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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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켓시위를 펼치고 있는 김도훈 전 의원/사진:강순규 기자    

 

[더존뉴스=강순규 기자]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도훈 전 충남도의원이 천안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동료 정치인을 공개적으로 겨냥해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도 파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김도훈 전 충남도의원은 2일 천안시청 출입구에서 “NO, 동료를 사지로 밀어넣고 의정생활은 평안하십니까”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문구는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의 지역구인 백석동 일대에도 현수막 형태로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과정에서 노 의원 역시 연루됐다는 명확한 근거가 있다며, 조만간 관련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노 의원은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에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김도훈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30일 대전지방법원 고등법원에서 벌금 150만원형이 확정돼 도의원직을 상실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김 전 의원이 선거캠프 활동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을 신빙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유도해 위법행위를 은폐하려 한 점이나 형량을 낮추기 위해 원심에서의 자백 번복 역시 부적절하다고 지적해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 간 갈등을 넘어 국민의힘 내부 분열이 지방의회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개적인 피켓 시위와 폭로전이 이어질 경우 당 공천 과정과 지역 정치 지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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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 백석동 시내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사진:강순규 기자    

 

한편,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내 문제는 내부 절차로 해결해야 하는데 공개적인 장외 투쟁으로 이어지면서 유권자 피로감만 키우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당의 통합과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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