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천안시의원, 국힘 탈당...‘소신 정치’ 선언 속 드러난 전략적 계산은- 의장 불신임 찬성 후 무소속 전환…개혁 명분과 정치적 포지셔닝 교차
[더존뉴스=강순규 기자]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불신임안에 찬성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한 장혁 의원이 ‘자유·진실·시장·정의’를 내세우며, 무소속 행보를 공식화했다.
특히, 당론에 맞선 투표와 출당 선언을 “시민의 이름으로 서기 위한 결단”이라고 규정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원칙적 소신 정치와 동시에 전략적 포지셔닝이 결합된 행보라는 평가로 엇갈리고 있다.
장 의원은 정당 공천 구조를 “줄 세우기 정치”로 규정하며, 시민 중심 정치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의회 청렴도 최하위 등급과 농업기술센터 인사 논란에 이어 관광성 해외연수 문제 등을 열거하는 등 기존 양당 정치의 구조적 한계를 비판했다.
이는 시민 공분을 자극할 수 있는 의제를 선점해 자신을 ‘기득권 정치와 단절한 개혁 주체’로 각인시키려는 시도로도 읽힌다.
그러나 비판적 시각에서는 장 의원의 행보가 순수한 가치 선언에 그치기보다 향후 선거 국면을 염두에 둔 정치적 리브랜딩이라는 해석과 함께 당내 갈등 국면에서 탈당과 무소속 선언은 책임 있는 내부 개혁보다는 외부 비판자로의 위치 이동이라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정치적 부담을 회피하면서도 차별화 효과를 극대화한 선택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게리맨더링 저지난 시민 공천 등의 메시지는 제도 개혁 담론을 선점하는 효과는 있지만 실제로 이를 관철할 수 있는 정치적 실천 경로와 제도적 대안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한계도 드러난다.
강도 높은 언어와 도덕적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정책 설계와 제도 개선 방안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장 의원의 무소속 전환은 ▲당론에 맞선 소신 행보라는 정치적 상징성 ▲기득권 양당에 실망한 유권자층을 겨냥한 전략적 차별화라는 현실 정치적 계산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한다.
한편, 향후 장혁 의원의 정치적 진정성이 시민 신뢰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선언적 가치 제시를 넘어 의회 개혁과 지역 현안 해결에서 실질적 성과를 입증하는 과정이 필수적 과제로 남게 됐다. <저작권자 ⓒ 더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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