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공방 도마 위에 오르게 된 천안의료원 인사청탁- 김대식 원장, 제2차 행정사무조사에서 도의원 인사 청탁 있었다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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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의료원 제2차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김민수 위원장/사진:강순규 기자 |
![]() ▲ 제2차 천안의료원 행정사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강순규 기자 |
[더존뉴스=강순규 기자]인사와 관련한 원칙에서 벗어난 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천안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가 시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도의회 A 의원은 지난 4월 9일 보훈병원 재지정을 위한 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 청탁을 했으며, 5월 20일 전화를 통해 다시 한번 청탁했다는 김대식 병원장의 답변이 있었기 때문이다.
천안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가 비공개로 진행된 제1차 회의와 달리 지난 28일 의료원 현장에서 제2차 조사가 공개적으로 실시됐다.
본격적인 조사 시작 전 김민수 위원장은 “의원들과 논의한 결과 비공개로 진행해도 조사 진행 사안들이 녹음을 통해 외부에 유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공개에 대한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위원회 위원들의 동의하에 공개로 진행하게 됐다”는 점을 사전 고지했다.
이는 녹음 파일 등이 외부에 유출되어도 법적인 책임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명확히 선을 그어준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2차 조사는 지난 1차 행정사무조사에서 나타난 많은 문제점들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의료원 현장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행정사무 조사의 엄중함을 인식해 성실한 조사에 임해 주기를 당부했다.
우선 증인의 선서 이유는 충청남도의회가 행정사무 조사를 실시하면서 증인으로부터 양심에 따라 책임없이 사실대로 증언하겠다는 서약을 받기 위한 것으로 허위 증언이나 진술 거부 등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할 수 있음을 천명했다.
이날 이철수 의원은 의료원의 실태에 관한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함이 참 부끄러운 일이라며, 김대식 원장을 상대로 조사가 시작된 이유가 무엇인지 물은 가운데, 이현숙 의원의 도정질의로 발단된 것이라고 김대식 원장이 답했다.
특히, 이 위원은 1차 조사에서 인사 관련한 서류를 김대식 원장이 서면으로 경위서를 제출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경위서를 보면 지난 4월 9일 보훈위탁병원 재지정 추진위원회 발대식 행사에서 A 도의원이 김대식 원장에게 재무팀장을 원무팀장으로 정기 인사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맞냐는 질문에 김대식 원장은 “맞다”라고 증언했다.
또한, 김대식 원장은 재무팀장을 불러 다음날 티타임을 통해 “앞으로는 어려운 일이 없을 것이다”라며 “현재 병원의 재무 상태가 좋지 않고 대학에서 경영을 전문한 자가 팀장이니 병원장 임기와 같이 할 것을 부탁하면서 서로 뜻을 같이하기로 소통했다”는 답변도 덧붙였다.
이철수 위원은 인사와 관련한 일어나지 않아야 할 청탁이 빚어진 점 등과 관련해 의원들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민수 위원장은 이철수 위원의 질문이 사실인지 책임질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물음에 김대식 원장은 책임질 수 있다는 답변과 함께 A의원이 재무팀장의 남편과 골프를 같이 치는 친분이 있어 자연스러운 인사 청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인식되도록 답변했다.
재무팀장도 A의원과 남편이 골프운동을 같이 하는 사이가 맞냐는 위원장의 질문에 “네”라고 답변하면서 자연스럽게 A의원의 인사 청탁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졌다.
A의원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연락을 취한 결과 “라이온스 회장 취임식 때 부인이라고 소개받아 딱 한번 본 사이였다"며 "4월 9일 행사 당시 내빈들이 회의실에 앉아 있을때 차를 들고 들어오는 이를 보고 저 친구 내가 아는 사람인데 원장님 이쁘게 봐주세요라고 말한 것이 인사청탁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홍순민 단장도 들었다고 인정했으며, A 의원은 자신이 소개받은 사람이 천안의료원 직원인 줄만 알았지 재무팀장인지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이후 라이온스 회장인 재무팀장의 남편이 아내의 어려움을 도와주고자 A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못한다고 거절했고 의료원에서 봉사를 많이 하는 봉사단체장을 소개시켜 줄테니 잘 상의해 보라고 했다는 것.
홍순민 단장은 기자에게 “보훈병원 재지정과 관련해 업무를 추진하면서 의료원 담당 직원과의 불화 등으로 인해 직원을 교체해 줄 것을 김대식 원장에게 부탁했다”라며 “기왕이면 이미 알고 있었던 재무팀장과 바꿔 달라고 내가 인사 청탁을 했다”라고 밝혔다.
![]() ▲ 지난 28일 이철수 의원이 김대식 원장을 상대로 질문하고 있는 모습/사진:강순규 기자 |
한편, 충남도의회 천안의료원 행정사무조사가 김대식 원장의 취임 후 일어난 부당한 인사 채용과 쪼개기 수의계약 및 업무추진비의 과다 사용 등으로 불거진 문제가 자칫 인사 청탁으로 방향이 틀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