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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길고양이 보호 및 관리 등에 따른 ‘범시민 토론회’ 개최

- 관계자 및 천안시민 대상...조례안 제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 청취
- 복아영·김길자·배성민 의원 공동 주관

강순규 기자 | 기사입력 2024/10/05 [21:30]

천안시 길고양이 보호 및 관리 등에 따른 ‘범시민 토론회’ 개최

- 관계자 및 천안시민 대상...조례안 제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 청취
- 복아영·김길자·배성민 의원 공동 주관

강순규 기자 | 입력 : 2024/10/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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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제를 하고 있는 복아영 의원/사진:강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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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 길고양이 보호 및 관리 등에 따른 ‘범시민 토론회’ /사진:강순규 기자    

 

[더존뉴스=강순규 기자]‘천안시 길고양이 공존을 위한 보호 및 관리 조례안’ 제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 청취 등 ‘범시민 대토론회’가 복아영·김길자·배성민 의원이 공동 주관한 가운데, 5일 천안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조례안은 천안시민의 길고양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고 길고양이 개체수를 적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필요한 사항 규정 등 시민간 갈등을 완화하고 천안시민과 길고양이의 조화로운 공존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조례안의 내용 중 지정급식소는 관련 법규에 따른 관리주체의 동의와 민원 발생 등 관련 부서가 신청자와 협의해 지정한 길고양이 급식 시설 또는 장소를 말하는 것이다.

 

특히, 복아영 의원은 “공공형 길고양이 보호 및 분양센터 등은 특색있는 관광 활성화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 마련 등 최근 시대와 사회에 맞춰 행정과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며 △인간과 동물이 상생하는 생명 존중 도시 △약하고 소외된 자를 소중하게 여기는 동물 친화 도시 △동물 안전과 시민 안전을 모두 보장하는 안전 중심 도시 조성을 주장하면서 발제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13명의 패널이 참여한 가운데, 찬반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등을 통해 길고양이들과의 공생에 대해 토론했다.

 

길고양이 조례에 대한 찬성편에서는 시대의 환경 변화에 따른 방치가 아닌 ‘관리’ 시점을 전문가들이 강조하고 있지만 반대편 의견을 담아 패널에 참여한 천안시민은 인간이 자연에 너무 깊게 개입하면서 지구를 망치고 있다는 것을 주장하며, 길고양이의 병균 오염 등을 원인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패널로 나온 길고양이 사진작가 김하연씨는 길고양이 문제는 사람과 사람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이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을 설명하고 캣맘 3년차를 경험하고 있다는 주민은 급식소 주변으로 고양이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개체수 파악도 용이하고 중성화 수술 등을 확인할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용이하다는 것을 주장했다.

 

종합토론에서 성정동에 거주하는 캣맘은 길고양이 급식소에 대한 아무리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어도 거부하는 주민들은 설득당하지 않는다며, 애로점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반대편 측에 선 패널은 토론을 위한 토론이 아니라 조례를 통과시키기 위한 전제 조건을 지닌 생각이 든다는 불만과 함께 보편타당하게 수용할 수 있는 의견들을 확인해야만 이질감이 줄어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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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양이 보호 및 관리 등에 따른 범시민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 등/사진:강순규 기자    

 

범시민 토론회 좌장을 맡은 장동호 남서울대 교수는 생각의 차이와 경험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좋은 조례는 추후 법률화까지 될 수 있다며, 길고양이 관련해서도 국가가 나서야 할 시점이 올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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